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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작성자 소식통나그네 작성일 2004-05-12 조회수 1734
내자신을 깨치기 위한 노력.. 우리는 얼마나 하고 있을까요? 수행이란 것..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나의 생각에 맑음을 주고 건강한 삶을 살게하는.. 수행은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걸 지금에야 알게됩니다. 회원님들께 혹 도움이 될까 싶어 제게 많은도움이된 글 하나 띄웁니다.

[문화일보](4.29) <책 읽기 세상보기>
신비주의 미망 깨야 올곧은 깨침 얻는다

<<수행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 유상강설 편집부 엮음/도서출판 방하>>


수행(修行)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근래 유럽과 미국 등 서구사회에서도 동양적 수행이 붐을 이루고 있다. 수행이 이제 지구적 시민권을 얻고 있는 셈이다.
현대가 위기와 혼돈의 시대이며, 인류의 마지막 돌파구는 '인간의 문제'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이 인간개발 내지는 자기개발의 방법론으로서
수행을 찾게 하고, '지금은 수행시대'를 말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수행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고 있는
수행원론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수행시대'의 시리즈 첫 권으로 나온 이 책은 '수행이란 무엇인가'
'수행은 왜 하는가' '삶과 수행' '생활과 수련'등
기존의 수행론을 평정하는 폭과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수행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말한다.
수행은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것도,
특별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만 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
또 특별한 기교나 훈련을 요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삶의 문제로 분투노력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삶과 현장 속에 에서 자기한계로 고민하고
그것을 넘어서고자 애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인간의 공부가 수행이라고 말하고 있다.
삶과 수행이 별개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무서운 소명은 '살고 있다는 것',
이 자체가 가장 무서운 명령이자 소명이다.…
어떻게, 어떠한 자세로,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그것이 소명으로, 자기의 원력으로 소화되지 않을 때
건강한 삶이라는 것은 오히려 침묵하는 자보다 더 교묘하게 무지의 말이 될 뿐이다."

오히려 삶과 현장에 대해 자기한계로 고민하고
치열한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 수행의 동기가 되고 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이는 수행이란 게 중뿔난 게 아니라 사람답게 살고자 닦는 것이며
따라서 여기에 특별한 기법이나 기교가 문제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수행을 '삶의 지평'으로 끌어내리고 있는 점이 이 책의 주목할 점이다.

흔히 사람들은 수행의 목적이 깨침에 있는 것으로 알고 깨침을 신비화했다.
그것이 수행세계의 주류적인 이해방식이다.
그러나 이 책은 삶을 떠난 수행도, 수행을 떠난 삶도 없다고 말한다.
차라리 깨침과 수행에 대한 신비주의, 그 미망이 깨뜨려지지 않으면 '깨침은 없다'
는 것이다.
깨침을 위한 수행에서는 결코 깨침은 없다는 것, 삶에서 실현되어질 수 없는, 삶과 유리된 깨침은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 수행론과 깨침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다.

따라서 이 책은 수행을 멀리하고 있었던 사람들,
수행문화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가까이 할 수 있는 책일 것 같다.
그리고 이미 수행을 가까이 하고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다시 공부의 방향감각을 재정비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열어준다.
수행의 관건은 기교나 기법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방향감각의 정확성에 있는 것이며,
그 방향감각의 정확성이란 것은
결국 수행의 자세와 문제의식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 2004/04/29 )
엄주엽기자 ejyeo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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