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취는 늦가을부터 초겨울에 연방을 따서 열매를 꺼내어 햇볕에 말린다. 또는 물속에 떨어져 있거나 흙속에 묻힌 열매를 수집하여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또는 열매 껍질을 벗긴 후 햇볕에 말리는 경우도 있다. 서리를 맞아 잘 익어 껍데기가 흑회색인 것을 석연자(石蓮子)라고 하며 열매 껍데기를 제거한 종자를 연육(蓮肉)이라고 한다.
성분은 다량의 전분과 raffinose, 단백질 16.6%, 지방 2.0%, 탄수화물 62%, 칼슘 0.089%, 인 0.285%, 철 0.0064% 가 들어 있다. 자협(子莢)에 nuciferine, N-nornuciferine, oxoushinsunine와 N-noramepavine이 들어 있다. oxoushinsunine는 비인암(鼻咽癌)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법제는 불순물을 깨끗이 제거하거나 두드려 부수어 껍질을 벗기고 배아를 없앤 다음 쓴다. 또는 석연자를 가마에 넣고 물에 달여 쪼개서 껍질을 벗긴 다음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또한 신선한 것은 달고 평하며 건조한 것은 달고 따뜻하다고도 한다. 심, 비, 간, 신, 위경에 작용한다.
심기를 기르고 신장을 보익하며 비장을 보하고 장을 수렴하는 효능이 있다. 밤에 꿈을 많이 꾸는 증세, 유정, 임탁, 만성 설사와 만성 이질, 허사, 부인의 자궁 출혈과 대하를 치료한다. 석연자는 이밖에 구토를 멎게 하고 소화를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상용하면 금구리(噤口利)를 치료할 수 있다.
하루 8~15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주의사항으로 변비, 음식을 먹고 체하여 소화가 되지 않는 자는 삼가야 한다. <본초습유>에서 날 것은 복부 창만을 일으키고 속에 있는 씨는 토기를 일으키므로 먹을 때에는 이 부분을 피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
또한 연자육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부작용이 전혀없는 우울증 치료제도 국내 경희대 교수가 개발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