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TT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스승의 날에...
작성자 감로사 작성일 2006-05-15 조회수 1781
인생의 향도자는 스승


최근 들어 교권이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 부모가 선생님을구타했던 일련의 사건 외에도 작고 큰 사례들에서 우리의 교육풍토를 우려하지않을 수 없다.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마치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미래에 큰 부담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어느 스님이 대법회에서 제자들에게 설법을 하는 중에 갑자기 떠들썩한 시비가 벌어졌다.

『스님, 이 녀석이 또 물건을 훔쳤습니다. 한두 번이 아닙니다.』『이 녀석을 쫓아내지 않으면 저희들이 모두 이 절을 떠나겠습니다.』제자들의 확고한 주장을 다 듣고 난 스승은 말했다.

『너희들은 모두 똑똑해서 옳고 그름을 헤아려서 아는데 그는 시비도 못 가리지 않느냐? 내가 그를 가르치지 않으면 누가 가르치겠느냐? 모두 떠난다 해도 나는 그를 내 곁에 둘 것이다.』스승의 말에 도반들의 물건을 훔친 그 자가 참회하면서 뉘우쳤다는 이야기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스승의 제자사랑은 다를 바가 없다. 스승은 마치 부모와같아서 아직 깨우치지 못하고 행동거지나 학문이 못 미친다 하더라도 똑같은제자로서 그를 가엾게 여기고 거둔다.

스승의 자비는 부모가 자식을 대하는 것보다 더 엄격할 수도 있다.

부모가 막연한 자식사랑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스승은 객관적으로 바라 보면서 함께 아파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자 끝까지 바라본다. 스승의 이 대자비심을 오늘의 모든 제자와 부모가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때로는 소중한 내 자식에게 따끔한 아픔을 주더라도 「아이구 감사합니다」하고 선생님에게 고개 숙여 마음을 표할 때 스승이 설자리를 지킬 수 있다.

스승이 자리를 지키고 떠나지 않아야 우리의 미래도 밝다. 우리 인생의 향도자가 스승이다.


감로사 주지, 용호종합사회복지관장 / 혜총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비밀번호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전글 :   섭다리를 걸으며
다음글 :   혜총스님 BBS 수요법회 유튜브4K 초고화질 동영상과 사진59장
글쓰기 답글작성 삭제 수정 리스트
게시물 수 : 50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410 문수스님 분양소 없나요??   WJRRHKD 10.07.21 4,699
409 생성변화   포교 10.05.19 4,786
408 불교문화상품을 보급하고자 합니다   석영주 10.05.09 4,938
407 동자승과 연꽃   황용진 10.04.20 4,943
406 으악! 육식이 지구온난화의 최소 51%기여   신상영 10.02.23 5,127
405 부산불교교육원 시민강좌 제1기 수강생 모집 안내   법련 10.02.05 5,069
404 [공정여행] 차마고도를 따라서 떠나는 착한여행!   국제민주연대 10.02.03 4,971
403 불교그림,글씨를 족자로 제작   석영주 10.01.18 5,062
402 <strong>혜총스님, 경인년 대전불교 하례법회 참석   감로사 10.01.14 4,824
401 대원상에 혜총·청안 스님-박성배 교수   감로사 10.01.12 4,7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