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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에...
작성자 감로사 작성일 2006-05-15 조회수 1791
인생의 향도자는 스승


최근 들어 교권이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 부모가 선생님을구타했던 일련의 사건 외에도 작고 큰 사례들에서 우리의 교육풍토를 우려하지않을 수 없다.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마치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미래에 큰 부담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어느 스님이 대법회에서 제자들에게 설법을 하는 중에 갑자기 떠들썩한 시비가 벌어졌다.

『스님, 이 녀석이 또 물건을 훔쳤습니다. 한두 번이 아닙니다.』『이 녀석을 쫓아내지 않으면 저희들이 모두 이 절을 떠나겠습니다.』제자들의 확고한 주장을 다 듣고 난 스승은 말했다.

『너희들은 모두 똑똑해서 옳고 그름을 헤아려서 아는데 그는 시비도 못 가리지 않느냐? 내가 그를 가르치지 않으면 누가 가르치겠느냐? 모두 떠난다 해도 나는 그를 내 곁에 둘 것이다.』스승의 말에 도반들의 물건을 훔친 그 자가 참회하면서 뉘우쳤다는 이야기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스승의 제자사랑은 다를 바가 없다. 스승은 마치 부모와같아서 아직 깨우치지 못하고 행동거지나 학문이 못 미친다 하더라도 똑같은제자로서 그를 가엾게 여기고 거둔다.

스승의 자비는 부모가 자식을 대하는 것보다 더 엄격할 수도 있다.

부모가 막연한 자식사랑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스승은 객관적으로 바라 보면서 함께 아파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자 끝까지 바라본다. 스승의 이 대자비심을 오늘의 모든 제자와 부모가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때로는 소중한 내 자식에게 따끔한 아픔을 주더라도 「아이구 감사합니다」하고 선생님에게 고개 숙여 마음을 표할 때 스승이 설자리를 지킬 수 있다.

스승이 자리를 지키고 떠나지 않아야 우리의 미래도 밝다. 우리 인생의 향도자가 스승이다.


감로사 주지, 용호종합사회복지관장 / 혜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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