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당신 또한 수행자였기 때문에 누누이 게으르지 말기를 강조하셨습니다. <법구경>에서는 "항상 새벽처럼 깨어 있으라.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을 즐겨라. 자기의 마음을 지켜라. 자기를 위험한 곳에서 구출하라. 진흙에 빠진 코끼리가 그 자신을 끌어내듯이 하라."고 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셨는지 "낮에는 부지런히 일하고, 초저녁과 새벽녘에는 정진하고 밤중에는 경전을 읽어 스스로 통달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잠은 될 수 있는 한 적게 자고 항상 무상의 불길이 모든 세상을 태우고 있음을 관찰하여 묵묵히 해탈의 길을 걸어가라."고 하셨습니다. 진흙에 빠진 코끼리가 필사적으로 헤어나고자 노력하는 것처럼 그렇게 공부하라는 부처님의 유훈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은 그 공부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코끼리가 죽음의 늪에서 벗어나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하듯이 그렇게 하여야 소원한 바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통신사업으로 미국의 재벌그룹에 든 재미교포 사업가가 고생하던 시절 하루 네 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고 노력했다는 방송을 얼마전 접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노력하는데도 이루지 못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는 결코 우리들에게 허황된 가르침을 주신 적이 없습니다. 노력하고 정진하는 자만이 행복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이 부처님의 확실한 가르침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이렇게 확실히 행복의 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알려 주어도 실천하지 않습니다. 항상 새벽처럼 초롱초롱하게 깨어있으라는 단순한 말 속에 진리가 숨어있는 것입니다. 현실을 비관하고 불평하고 불만할 줄은 알면서 현실을 뒤바꾸어 보고자 하는 시도를 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정말 경계해야 합니다. 불자는 곧 진리를 구하는 수행자입니다. 수행자에는 스님이나 속인이나 구별이 없습니다.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고자 결단코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