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TT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여우의 몸을 벗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4-08 조회수 2932
여우의 몸을 벗고
《법구경에》"죄지은 자는 이 세상에서 괴로워하고 죽은 뒤에도 괴로워하여 양쪽에서 괴롭지만 좋은 일을 한 자는 이 세상에서 기뻐하고 죽은 뒤에도 기뻐한다." 는 말이 있습니다.
죄 지은 자가 벌을 받고 좋은 일을 한 사람이 복을 받는다는 사실은 엄연한 이 세상의 진리입니다.
이 도리는 죄 지은 자가 신의 은총에 의해 구원받을 수 없다는 확실한 답변이기도 합니다.
죄를 지은 자는 반드시 그 업에 따른 과보를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인과응보의 도리입니다.
세상 살다보면 죄도 짓고 복도 지으면서 살아가게 마련입니다.
세상 만물은 모두 서로 의지하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한 쪽의 원인이 결과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 도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느냐 하는 것입니다. 죄업은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계속 쌓아야 한다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착한 행을 닦을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선가의 옛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백장선사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스님, 도인도 인과에 떨어집니까?"
그러자 백장선사는 즉시
"그렇다. 인과가 분명하다."
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을 듣자 그 사람은 옛날에 인과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대답했다가 오백생을 여우의 몸으로 살아왔던 그 몸을 벗어났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인과에 얽매이면서도 대 자유를 발휘해야 한다는 백장선사의 뜻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 속에 숨어있는 우리의 의지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인과는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는 도리임을 잘 알고 이왕이면 착한 의지를 악한 의지보다 많이 발휘하면서 살아야
하겠습니다. 부처님도 신도 어쩔 수 없는 권한이 내 손안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면서 하루를 보람되게 살아갑시다.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비밀번호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전글 :   살아 남은 사람
다음글 :   고약한 부인의 눈물
리스트
게시물 수 : 18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23 여우의 몸을 벗고   관리자 06.04.08 2,932
22 살아 남은 사람   관리자 06.04.08 2,958
21 절약의 복   관리자 06.04.07 2,952
20 도둑도 감동한 홍참봉   관리자 06.04.06 3,011
19 도성 안의 호랑이   관리자 06.04.06 3,000
18 거미를 살린 공덕   관리자 06.04.01 2,932
17 가마솥 안의 금   관리자 06.03.20 3,032
16 슈바이쳐 박사의 수행   관리자 06.03.20 3,055
15 선인선과 악인악과   관리자 06.03.18 3,147
14 고경 스님의 효심   관리자 06.03.18 3,121
<<    <   [11] [12] [13] [14] [15] [16] 17 [18]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