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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스님 - "멸빈자 문제 적극 해결할 것"
작성자 ^^ 작성일 2005-10-25 조회수 1329

지관스님, "멸빈자 문제 적극 해결할 것"



'불교정보센터·불교TV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


2005.10.24 / [불교정보센터]


"94년, 98년의 사태는 나쁘게 말하면 종권다툼이고 정적의 문제였다. 정적은 묶어둘 수는 있으나 때가 되면 풀어주어야 한다. 매우 예민한 문제이지만 계율정신과 종헌종법에 어긋나지 않는 한에서 멸빈자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

제32대 총무원장 후보 지관스님이 94년과 98년 종단사태로 멸빈의 징계를 받은 스님들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관스님은 24일 <불교정보센터>와 <불교TV>가 공동주최한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후보 초청토론회"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는 선우 성태용 이사장의 진행으로 열린 이번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지관스님은 "(멸빈자 문제는) 현재 직면한 문제 중 가장 큰 문제"라고 전제하고 "승가는 화합을 기본으로 하는데 94년, 98년 문제로 많은 스님들이 묶여있는 상태로 이제는 화합해야 할 때"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스님은 "계율에 따르면 삼보정재를 탕진하거나 4바라이 죄를 지었거나 하면 승가 전체를 위해 멸빈할 수 있지만, 94년, 98년의 사태는 나쁘게 말하면 종권다툼이고 정적의 문제였다"고 평가하고 "정적은 묶어둘 수는 있으나 때가 되면 풀어주어야 하는데, 제적은 복적이 가능하지만 멸빈은 불가능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예민한 문제이지만 계율정신과 종헌종법에 어긋나지 않는 한에서 사부대중의 뜻을 모아 멸빈자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지관스님은 이밖에도 △비구니부 신설 △교구본사 활성화 △공정한 인사 정책 등 종책 기조를 밝혔다.

<불교정보센터>와 <불교TV>가 공동주최한 이번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후보 초청 토론회"는 지관스님 편이 10월 25일 오후 2시40분 불교TV(채널 32)를 통해 방송되며(재방송 26일 17:30, 27일 11:20, 26일 22:10, 29일 11:20), 정련스님 편은 같은 날 오후 7시30분 방송된다.(재방송 26일 11:20, 27일 17:30, 28일 08:20, 29일 17:30)

<불교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25일부터 동영상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은 총무원장 후보 기호 1번 지관스님 일문일답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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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마의 변
- 이번 제32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하신 뜻을 듣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몇분의 스님들이 찾아와 추대하려는 열망이 있다는 청을 서너번 받았다. 처음에는 나이가 70이 넘었고 <불교대사림>을 진행하고 있어서 일이 많다는 이유로 고사했다. 그래도 추대하겠다는 뜻을 계속 전해와 본래의 뜻과는 다르지만 출마를 결심했다.

법장스님이 갑작스럽게 원적하면서 법장스님의 원력을 계승하고 종단을 안정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마지막으로 종단불사에 최선을 다해보고자 출마하게 됐다.








2. 개인 이력
- 은사스님이 자운대율사로 알고 있습니다. 그간의 수행이력을 듣고 싶습니다.

16세에 자운대율사를 은사로 출가해 스님이 됐고, 55년부터 해인사에서 운허스님을 모시고 경론을 공부했다.


3. 종무수행능력
- 연구원 운영 등 불교학 연구에 수십 년 간 매진해 오셨는데요, 총무원장이라는 종단운영의 수장의 소임을 맡기에는 실질적인 업무수행 경험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출가 초기에는 연구하고 배우는 일에 몰두했다. 19세부터 24세까지는 선방해서 수행했다. 그 이후 운허스님 밑에서 경론을 배우면서 해인사 주지 소임도 보았고, 동국대 불교대학장, 정각원장의 소임도 맡았었다. 영암스님 밑에서 행정적인 일들을 많이 배웠다. 이판이고 사판이고 바탕을 진실하게 가진다면, 원력이 있다면 사무적인 것은 큰 일이 아니다.


4. 종단 화합
-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그 반면에 종단 내부에 깊숙이 뿌리내린 불신과 반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총무원장 소임을 맡게 되신다면 종단 화합과 안정을 위해 어떤 방안을 계획하고 계신지요. 특히 94년과 98년 두 차례의 종단사태로 인해 멸빈된 스님들의 문제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멸빈자 문제는 현재 직면한 문제 중 가장 큰 문제다. 승가는 화합을 기본으로 하는데 94년, 98년 문제로 많은 스님들이 묶여있는 상태로 이제는 화합해야 할 때다.

계율에 따르면 삼보정재를 탕진하거나 4바라이 죄를 지었거나 하면 승가 전체를 위해 멸빈할 수 있지만 94년, 98년의 사태는 나쁘게 말하면 종권다툼이고 정적의 문제였다. 정적은 묶어둘 수는 있으나 때가 되면 풀어주어야 하는데, 제적은 복적이 가능하지만 멸빈은 불가능해 유감스럽다.

매우 예민한 문제이지만 계율정신과 종헌종법에 어긋나지 않는 한에서 사부대중의 뜻을 모아 멸빈자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







5. 교구활성화 방안
- 이번 총무원장 선거를 통해 종단 안팎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교구본사의 활성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이 교구자치제 등 교구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제안을 하기도 했는데요, 지방 분권화 시대에 조응하는 교구활성화 방안,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옛날에는 중앙권력이 강해야 통솔력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그래야만 했지만 지금은 일반 사회도 가능한 것은 지방에 이양하고 있다. 민의를 수렴해 중앙에서 조정해야 한다. 총무원이 과거에는 필요없던 분야가 새롭게 생기고 또 필요가 없어진 분야도 생기기도 한다. 말사주지 인사권은 본사주지에게 이양해야 한다.

6. 비구니 정책
- 교구 활성화와 함께 비구니 스님들의 참정권 확대도 광범위 하게 논의 되고 있는데요, 조계종 전체 스님의 절반을 차지하는 비구니스님에 대한 정책, 어떤 정책을 마련하고 계신지요.

시대에 따라 현실이 다르다고 해서 계율을 고칠 수는 없다. 그러나 비구니가 종단 승려의 절반을 차지하는 현실에서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 활용하는 것은 종단에 필요한 일이다. 법장 총무원장 시절 비구니 부장을 등용하기도 했다. 비구니부를 두어서 따로 관리할 수 있지만, 계율 등을 검토해 갈등을 조정하는 일이 필요하다. 종정스님과 원로스님들, 그리고 사부대중의 화합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7. 청정한 재정 관리
- 재정과 관련된 비리 의혹이 제기되는 등 문제가 있기도 했습니다. 재정과 관련된 잡음이 없는, 깨끗한 종단, 청정한 종단 운영을 위한 방안은 어떻게 강구하실 계획인지요.

근본수행만 잘하면 재정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탈선이 나오는 것은 계율정신과 수행정신이 희박해져서 생기는 것이다. 제도적 정치는 추후에 만들어 가겠다.



8. 인사정책
-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조계종 역시 인사문제가 종단을 이끌어 가는데 가장 큰 관건이 아닐까 싶은데요, 교역직 종무원의 경우 특정 계파에 편향되거나 해서 인재등용에 소홀하기도 했고, 또 재가 종무원 역시 좋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할 텐데요, 당선이 되신다면, 효율적인 인사정책은 어떻게 구현하실 계획입니까.

어떤 단체든 가장 중요한 것이 인사이고 그 다음이 화합, 그 다음이 경제다. "임명권자가 60%만 자기 뜻대로 해도 잘했다"는 말이 있다. 민주사회는 혼자 사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사람을 잘 써야 할 것이다.

측근만 데려와 쓴다면 큰 문제다. 좋은 인재를 추천받아서 계파와 친소를 떠나 인재를 등용할 것이다. 능력을 고려하자면 친소를 떠나야 한다.


9. 수행과 교육
- 그동안 조계종이 외형적인 성장은 큰 성과를 보였으나 내적인 성장은 아직도 더욱 힘써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수행과 교육을 위한 종책 대안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요.

지혜를 구하자면 수행을 해야 하고 포교를 하려면 알아야 한다. 수행이 바탕이 되어 교육을 하고 교율을 위한 수행을 해야 한다. 초등교육 격인 행자교육을 강화할 것이다.

10. 승려 노후복지
- 안정적인 수행환경 마련을 위해 승려 노후복지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진행되어오고 있습니다. 승려노후복지를 위한 스님만의 대안, 어떤 것입니까.

노스님은 증가하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종단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절마다 책임을 지고 노스님을 모셔야 한다. 종단에서 이 문제를 강조하고 후원해야 한다.

11. 불교문화의 육성
- 한국불교의 전통을 이어가고 알려나가는 노력은 어떤 종책을 통해 해 나가실 계획인지요.

불교문화는 한국의 정신문화다. 이를 잘 알리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12. 불교 정보화
- 요즘 세상을 정보화시대라는 한마디 말로 규정하기도 합니다. 우리 불교 역시 정보화에 발걸음을 서둘러야 할 텐데요. 불교 정보화를 위한 대안은 어떻게 마련하고 계신지요.

신문도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TV와 인터넷이 가장 빠르고 중요하다. 정보화를 위한 인력을 계속 양성할 것이다. 지금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시작단계다.

13. 재가자의 소외 현상
- 흔히 사부대중이라고 하지만 한국불교는 이부중이 끌고가고 있는 현실이입니다. 사부대중이 함께 할 수 있는 종단을 만들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진정한 사부대중 공동체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과거에도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사부대중이 혼연일체 되지 못했다. 이는 출가스님들에게 더 책임이 있다. 스님들이 수행하는 내중이라면 재가불자들은 외호하는 외중이다. 이 둘이 어울릴 때 불교는 더 발전할 것이다.


14. 끝인사
- 끝으로 이번 선거를 지켜보고 있는 우리 스님과 재가불자, 사부대중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후보로 나서게 됐다. 당선 여부는 31일 선거 결과에 따른 것이지만, 한 스님의 입장에서 사부대중 모두가 현재보다 더욱더 불교에 대한 신심을 일으키고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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