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TT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법을 청한 공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3-09 조회수 3586


『부법장경(付法藏經)』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일체중생이 삼계 생사의 큰 바다를 건너고자 하면 반드시 법의 배를 타야 비로소 건널 수 있는 것이다. 법은 청량제가 되어 번뇌의 뜨거움을 제거한다. 법은 선지식으로서 큰 이익을 지어 모든 고뇌를 구제한다. 왜냐하면 일체중생의 성품은 일정함이 없어서 그 습(習)을 따르는 것이라 선을 가까이하면 선해지고 악을 가까이하면 악해지는 것이다. 만일 나쁜 벗을 가까이하면 곧 악업을 지어 생사에 흘러 돌면서 그 끝이 없으며, 만일 좋은 벗을 가까이하면 믿고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켜 묘한 법을 듣고 반드시 삼도의 고뇌를 떠나나니, 이 공덕으로 최상의 즐거움을 얻느니라.

화씨(華氏) 국왕의 흰 코끼리는 적을 잘 멸하였으므로 누가 죄를 범하면 그 코끼리를 시켜 밟아 죽이게 했다. 뒷날 그 코끼리 집이 화재를 만나 그 코끼리를 절 가까운 곳에 옮겨 두었다. 코끼리는 비구가 외우는 '선을 행하면 천상에 나고 악을 행하면 웅덩이에 빠진다.'는 『법구경』 게송을 들었다.

코끼리는 이 법구를 듣고 곧 마음이 부드러워져 자비심을 일으켰다. 그 뒤로는 죄인을 데려다 주어도 다만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핥기만 하고는 물러나 전혀 죽이려 하지 않았다. 왕은 이것을 보고 매우 당황하여 곧 신하들을 불러 이 일을 의논했다. 그때 지혜로운 신하는 왕에게 아뢰었다.

"이 코끼리가 절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반드시 묘한 법을 듣고 그렇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푸줏간 가까운 곳에 매어 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왕은 그 말대로 했다. 코끼리는 짐승 죽이는 것을 보고 사나운 마음이 성하게 일어나 해침이 더욱 더했다.

그러므로 알아야 한다. 일체중생의 성품은 일정함이 없다. 축생도 그러하여 법을 들으면 자비심이 생기지만 살생을 보면 해칠 마음이 더해진다. 하물며 사람이 물들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그런 줄을 알아, 악을 보거든 그것을 버리고 선을 보거든 가까이하여 부지런히 법을 들어야 하느니라."

또 『현우경(賢愚經)』에서 법을 들은 공덕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옛날 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사위국의 수달 장자는 불법을 믿고 공경했는데 그 집에 앵무새 두 마리가 있었다. 한 마리의 이름은 율제(律提)요 다른 한 마리의 이름은 사율제(律提)였다. 그들은 성질이 영리하여 사람 말을 잘 알아들었다. 비구가 오는 것을 보면 먼저 그 집에 알려 나가서 영접하게 했다.

뒤에 아난이 장자 집에 가서 그 새들의 영리한 것을 보고 그들에게 고집멸도(苦集滅道)의 사성제를 설했는데 그들은 그날 밤 나무에서 자다가 삵에게 잡아먹힌 후 이 선근으로 목숨을 마칠 때마다 사천왕천(四天王天), 야마천, 도솔천, 화락천, 타화자재천을 일곱 번 오르내리다가 6욕천에 나서는 마음대로 쾌락을 누리면서 하늘의 천명을 다하는 동안 중도에 일찍 죽는 일이 없었다. 마지막에 목숨을 마치고는 인간에 태어나 출가수도하여 벽지불이 되었으니, 첫째의 이름은 담마(曇摩)요 둘째의 이름은 수담마(修曇摩)였다."

불자는 정기적으로 절을 찾아 스님들의 법문을 들어야 합니다. 그 법문이 늘 듣는 법문이라 하더라도 어느 순간, 어느 한 구절의 법문이 나를 변화시키는 인연이 될 수도 있습니다.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이전글 :   지은 대로 받는 복
다음글 :   수월관음도
리스트
게시물 수 : 33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97 구슬을 삼킨 거위   관리자 15.03.16 3,675
96 법을 청한 공덕   관리자 15.03.09 3,586
95 지은 대로 받는 복   관리자 15.03.02 3,432
94 죽을 운명도 바꾸는 기도   관리자 15.02.24 3,448
93 재산을 탕진하는 여섯 가지 행동   관리자 15.02.10 3,244
92 자식부터 먼저 교화하라   관리자 15.02.02 3,266
91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   관리자 15.01.26 3,257
90 외악보(外惡報)를 당하는 인연   관리자 15.01.20 3,273
89 오달국사와 자비수참   관리자 15.01.12 3,827
88 쓰레기 열 포대 먹을 업   관리자 15.01.05 3,365
<<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