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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없고 집착않는 보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1-01 조회수 2228


부처님께서 천이백오십 명의 많은 비구들과 함께 사위성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 장로 수보리가 부처님께 마음 닦는 선남자, 선여인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며, 마음은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여쭈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착하다, 수보리야. 잘 들어라. 보살이 깨달으려는 마음을 낸 다음에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중생들, 즉 알에서 난 것, 태에서 난 것, 습기에서 난 것, 저절로 화생한 것, 형체가 있거나 없는 것, 생각이 있거나 없는 것, 생각이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는 것, 등 모든 중생들을 열반에 들도록 제도해야 한다.

그러나 이렇듯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했다 할지라도 사실은 한 중생도 제도한 이가 없는 것이 된다. 왜냐하면, 보살에게 나라든가 남이라든가 중생이라든가 목숨이라는 생각이 있으면 그는 벌써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보살은 또 무엇에 집착하여 보시해서는 안 된다. 즉 형상에 집착함이 없이 보시해야 하며, 소리나 냄새나 맛이나 감촉이나 생각의 대상에 집착함이 없이 보시해야 한다. 보살은 이와 같이 보시하되 아무런 생각의 자취도 없이 해야 한다. 왜냐하면, 보살이 어디에도 집착함이 없이 보시하면 그 공덕은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동쪽 허공의 크기를 헤아릴 수 있겠는냐?" "헤아릴 수 없습니다." "남쪽과 서쪽과 북쪽과 위아래에 있는 허공을 헤아릴 수 있겠느냐?" "헤아릴 수 없습니다." "수보리야, 그와 같다. 보살이 어디에 집착하지 않고 보시한 공덕도 그와 같아서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보살은 마땅히 위에 말한 바와 같이 행동해야 할 것이다." <금강경>

부처님께서는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 마음, 집착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중생들은 매일매일 일마다 자기를 내세우려고 합니다. 상(相)을 내고, 또 그 상에 끌려서 집착합니다. 집착하면 할수록 마음의 갈등이 커집니다. 내가 만들었으되 나의 것이 아니라는 무소유의 마음이 진정한 보살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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