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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를 잘 지키면 청정법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1-11 조회수 2317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고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르자 불교계에서는 '부처님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 부처님은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토록 완성된 삶의 모습을 보이실 수 있었을까?' 하는 부처님에 관한 연구가 일어나게 되었는데, 그 결과 나타난 것이 삼신불(三身佛) 사상입니다.

즉, 부처님은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이라는 세 가지 몸을 갖추고 있다는 것으로, 여기서 몸은 육신이 아니라 본질(本質) 내지는 기능을 의미합니다.
먼저 법신이란 부처님이 부처님일 수 있는 근거는 그 깨달으신 진리에 있으므로 진리가 바로 부처님의 본질이라는 입장입니다. 법신이신 부처님은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 속에서 세상 만물 안에 두루 내재하여 계시므로 이 세상 만물은 부처님의 화현(化現) 아닌 것이 없기에 법신부처님을 비로자나 부처님이라고 합니다.
한편 보신이란 부처님은 일정한 서원이나 수행의 과보로서 부처님이 되셨으므로 부처님의 또 다른 본질은 그와 같은 수행 내지는 원력이라는 입장에서, 보신으로 이루어진 부처님 즉, 보신부처님으로는 아미타부처님이나 약사여래부처님 같은 분입니다.
또 응신(應身)이라고도 하는 화신은 부처님께서 중생을 구제하고자 실제로 역사 속에 태어나신 부처님을 가리키는데,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입니다.
이 같은 세분의 부처님을 함께 모시는 것이 삼신불(三身佛)인데, 절에서는 보통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을 중심으로 보신 아미타 부처님과 화신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거나 혹은 노사나 부처님과 석가모니 부처님을 좌우에 모시는 것이 통례입니다.

이 세 부처님은 이론적인 책 속의 부처님이 아닙니다. 활발자재하게 살아있는 부처님입니다. 이 세 부처님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 바로 여러분과 같은 불자입니다. 그럼 어떻게 이 세 부처님을 이룰 수 있을까요?

계를 잘 지키면 이룰 수 있습니다. 계를 잘 지키면 그대로 청정법신입니다.
살생하지 말라. 살생하지 않으면 살기(殺氣)가 사라지니 누구나 친근합니다. 도둑질하지 말라. 남의 것을 탐내지 않으면 남도 내 것을 탐내지 않습니다. 거짓말을 하지 말라. 진실이 아닌 말을 뱉지 않으면 남도 나를 말로써 고통을 주지 않습니다. 사음을 하지 말라. 부정한 음행을 삼가면 남도 나와 인연한 부정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지 말라. 술을 마시면 정신이 혼미하여 온갖 악행의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살생, 도둑질, 거짓말, 사음 등 파계를 두려워하지 않으니 청정하지 못한 인연들이 점차 나의 심신에 스며들어 병고액란의 원인이 됩니다.

계를 잘 지키면 그대로 나의 몸이 청정법신이 됩니다.
나의 법신이 청정하면 삼라만상 모든 존재가 걸림이 없습니다. 마치 바닷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모든 강물을 정화하듯 청정하면 모든 존재가 청정해집니다. 심청정(心淸淨) 국토청정(國土淸淨)이 이루어집니다.
그 청정한 당체를 이루고자 발원을 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수행을 하면 그대로 원만한 보신이니 아미타부처님이고, 약사여래부처님이고, 관세음보살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나 자신이 바로 진리요, 진리의 당체로서 아미타부처님이 되고 약사여래부처님이 되고, 관세음보살이 되는 원력을 세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이 진리인 당체, 진리를 구현하려는 당체를 내보이신 분이 화신입니다. 모든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천백억으로 무수히 나툰 천백억화신입니다. 왜 화신으로서 우리들 눈앞에 나타나시는가. 그것은 삼라만상 모든 존재에게 공양을 올리기 위한 부처님의 자비심이 발현한 것입니다.

우리는 천백억화신으로부터 공양 받으며 살아갑니다. 하루도 이 공양을 받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 공양에 대한 은혜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무수한 은혜에 대해 나도 베풀 수 있는 천백억화신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바로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부처님이요, 원만보신 노사나부처님이요, 청정법신 비로자나부처님임에 눈을 뜨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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