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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2-24 조회수 2506



세상에는 가난해서 절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재물이 빈궁하면 참기 어려운 2차적인 고통을 만듭니다. 그 빈궁의 과보가 자기만의 업보에서 그치지 않고 더 큰 업보를 부르게 됩니다. 사회적인 질서를 벗어나 각종 범죄를 만듭니다. 사기를 치고 도둑질을 하고 심지어 폭력이나 살인을 통해 가난을 극복하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인 가난은 함께 극복해나가야 합니다. 공업(共業)중생이라는 말이 그런 뜻에 어울리는 말입니다.

그런데 부처님은 만족을 알지 못하는 마음의 빈궁이야말로 가장 빈궁하다고 설한 적이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에 디빠 라는 이름의 걸인이 있었습니다. 디빠는 어느 날 우연히 하나의 보물을 찾았습니다. 그는 이 여의보주를 정성껏 부처님께 공양했습니다.

그때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제자들이여! 장차 이 보물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고통스런 사람에게 보시하려고 한다." 하셨습니다. 이때 가난한 수많은 사람들은 불타께서 여의보를 자기에게 주시려고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최고의 빈궁한 사람이 아니다. 가장 빈궁해서 고통스러운 자는 승광왕이다. 이 여의보를 그에게 주려고 한다."라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라의 왕이라면 원하는 것은 모두 가지고 아무 고통 없이 편하게 살고 있을 터인데 왜 부처님은 왕에게 보물을 주시려고 하는 것일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승광왕과 같은 사람은 마음이 빈궁해서 만족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와 같은 사람들은 항상 내심이 빈궁해서 고통스럽고 근심스럽다. 그들에게 항상 만족할 줄 알고 소욕지족(小欲知足)하는 여의보를 줘서 안락하기를 원한다."

이 시대를 오탁악세의 말법시대라고 합니다. 말법시대에는 대다수 사람들이 정신을 의탁할 곳이 없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황폐해져서 행복의 기준이 뭔지 몰라 방황합니다. 지금 잠깐의 물질적인 편안함에 길들여져 행복한 것 같지만 향락의 추구는 허망함만 안겨주고 결국 파멸합니다. 마약, 자살, 우울증, 정신병 등에 빠진 현대인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행복이 얼마나 헛된 망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부처님의 말씀에 의지해 바르게 걸어가야 합니다. 절에 와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도 해보고 도반들과 의견도 나누어보면서 길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대승이란 큰 배를 타고 가야 합니다. 생각도 대승, 행동도 대승적으로 행해야 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식견도 대승적으로 봐야 합니다. 과욕을 절제하고 만족할 줄 알고, 모든 중생이 나의 부모라는 큰 생각으로 이웃도 바라보면서 서로 베풀며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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