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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는 사자왕의 아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2-22 조회수 2522
『아육왕비유경』에 어떤 사람이 길을 지나다가 길가에 한구의 시체를 보았는데 하늘에서 온 한 분의 천인이 그 시체에게 꽃을 뿌리고 있었습니다. 길 가던 사람이 보고 이상해서 "왜 시체에게 꽃을 뿌리십니까?"라고 했더니 "이것은 내 전생의 몸이다. 전생에 나는 부모에게 효도하였고 인과를 믿어 광대한 선업을 지어서 지금 천계에서 안락을 누리고 있다. 나의 은덕이 이렇게 큰데 꽃을 뿌려 공양할 만하지 않은가?" 라고 했습니다.

나의 시신에 자랑스럽게 꽃을 뿌리는 훗날의 자랑스런 나의 모습을 관조해보십시오. 불자는 사람 몸을 받았을 때 이 몸을 의지해 정법에 대한 믿음을 일으켜야 하고, 후회 없이 부지런히 수행해 내생에 저 천인과 같이 자신의 시체에 대해 감격스런 찬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불자들 중에는 좀 닦는 시늉을 하다가 "뭐 이렇게 골치 아프게 불자로 살 필요가 있나? 즐길 것 즐기고 쉽게 살아야지."하면서 선업을 포기하고 눈앞의 물질적 쾌락을 위해 악업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지금 이 악업의 선택이 수많은 고통의 과보로 미래나 내생에 나타나게 됨을 모르고 하는 어리석은 선택입니다. 선행을 중도에 포기하는 악업은 내생에도 계속 이어져 죄업의 힘이 갈수록 커집니다. 악업의 습관이 선업을 소멸시켜 점점 더 선업의 공덕에서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용수보살은 일찍이 "마치 물이나 흙 ․ 바위에 대해 사람 마음이 각각 저들과 같음이 있으나, 법을 아낌은 바위와 같은 마음이라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법을 좋아하는 불자는 마치 딱딱한 돌처럼 견고한 불퇴보리심을 갖추어야 합니다. 물이나 흙처럼 외부 조건에 쉽게 움직이면 번뇌의 고통이 따르게 됩니다.

본사 석가모니부처님은 삼계의 그 누구도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한 대사자왕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사자왕의 아들로 모두 견줄 데 없는 위력을 지닌 사자입니다. 사자는 동물의 왕입니다. 다른 어떤 동물도 그 위세 앞에 고개 숙여 굴복합니다. 설령 사자 새끼라 해도 어리고 작지만 사자의 위엄 앞에 모든 동물들이 그에게 복종합니다. 인천의 스승이신 부처님도 사자왕처럼 비할 데 없는 공덕의 위력을 구족하셨기에 삼계의 모든 유정을 위엄 있게 제압하십니다.

우리 불자들은 부친이신 부처님께서 모든 번뇌의 마군을 이겨내신 영웅이며, 삼계를 위엄으로 진동시킨 대금강왕임을 잘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견줄 데 없이 존엄한 세존의 아들로서 우리들도 투철한 자신감으로 두려움을 물리치고 반드시 세존처럼 모든 번뇌를 항복시킬 수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스스로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나는 삼계에서 가장 존귀하고 가장 위엄 있는 가족의 구성원임을 잊지 않으면 반드시 모든 번뇌 죄악을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아버지이신 부처님께서 팔만사천 마군을 항복시키셨으니 불자로서 항상 번뇌에 좌절하고 속박된다면 어찌 수치가 아니겠습니까? 수행과정에서 만약 자신이 나태하고 잠에 빠지려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것들을 없애야 합니다. 품속으로 기어드는 독사를 털어낼 때는 과감히 신속하게 한 순간도 지체할 수가 없듯이 재빨리 이러한 번뇌를 제거해야합니다. 나태의 독사에 물리면 번뇌의 독이 온몸에 퍼져 자신의 공덕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나태의 독사는 불자에게 가장 큰 적입니다.『정법염처경』에는 "모든 번뇌의 유일한 원인은 오직 게으름 밖에 다른 어떤 것이 있겠는가? 어떤 수행인이 한 가지 게으름이 있으면 일체 선법이 모두 없어진다." 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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