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TT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21세기 우리나라 마녀 사냥
작성자 감로향사 작성일 2005-07-15 조회수 1676

21세기 우리나라 마녀 사냥

감로향사


[아래 글은 수경사 문제의 배경 음모에 대한 것입니다. 많은 참고 바랍니다]

- 또 "동네 북"을 두드릴 주기가 됐는가? -

요즘 서울 수경사 문제가 화제로 언론 매체에 오르내린다. 그런데 문제가 불거져서, 자비스런 스님이 하루 아침에 무서운 악마의 하수인(=마녀)으로 전락하고 말았는데, 그 배경이 여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tv 매체들에서 어제는 거룩한 부처님의 화신으로 방영했다가, 다음날은 정반대로 부처님 얼굴을 한 사탄의 모습을 촬영해서 내보냈다. 왜 똑같은 tv 매체들이 서로 다른 수경사 모습을 내보는가? 애당초부터 촬영하거나 방영하는 태도에는 그들의 습성대로 후호적인 의도와 적대적인 저의가 깊이 깔린 야누스의 편집 계획이 있었다고 보아진다.

이것은 미끼 주다가 확 낚아채는 치명타를 안겨주는 전형적인 매체의 권력 남용이지만, 이 진부한 조작 놀음에 덩달아서 웃고 우는 연출을 마다 않는 시청자들이 더 "어린 백성"이라, 늘 그런 곳에는 현대판 마녀 사냥이 발생하곤 한다.

어린 백성은 매체에서 보여준 그대로를 100% 사실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며 희노애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령, 극 중의 인물의 연출을 보고 실제의 인물의 됨됨이를 동일하게 보는 것과 아주 흡사하다. 극 중에서 악독한 시어미가 실제로 그 사람이 그렇게 사는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어린 백성일수록 그 극을 보고, 시장이나 거리에서 그 시어미 역할을 한 사람을 보면 그녀에게 돌팔매질을 하고 만다.

이것이 우중愚衆의 대표적인 폭거로서 나타나면, 인민 재판이요 마녀 사냥이나 빨갱이 사냥일 것이다. 마녀 사냥은 서양 중세에서 1400-1700 년 사이에 전성을 누리던 카톨릭교의 종교 재판으로서, 여성이나 과부 같은 사회적인 약자들을 희생함으로써 당시 귀족이나 신부의 지배층이 자신들의 권력을 정당화하는 구실로 이용했다.

기독교 사회에서 악마나 사탄(이나 그런 사주를 받은 듯한 행동)은 신자들에게 마땅히 강열한 적개심과 원망怨望의 표적이다. 경제가 불황이고 지도층이 부패하는 가운데 국민이 살아가기 힘들어 안으로 불만과 짜증이 쌓여 폭발할 기회를 찾을 즈음에, 마녀 사냥 같은 희생제犧牲祭가 벌어지곤 한다. 기폭제가 되는 때에는 언제나 누군가가 " 저기 마녀다!!" 하면, 우중은 부화뇌동으로 돌변해서 그 마녀로 지목된 자를 향해 왕따와 죽음의 돌을 던지는 것이 오랜 전통이다.

빨갱이 사냥은 1950년 미국에서 일어난 극단적인 반공 광풍을 말한다. 메카시즘 McCarthyism 이라 하며, 냉전의 갈등이 심화될수록 없는 근거를 조작해서라도 정적政敵이나 미운 자들을 잡아다 죽이는 정치 재판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근래까지 그런 빨갱이 사냥의 전통과 선풍이 맥을 고스란히 유지했었다. 특히 군사 독재 정권에서 즐겨 써먹던 국시國是였다.

인민 재판은 한국 전쟁 때 있었고, 일부 공산 국가나 독재 정권에서 뚜렷한 근거나 마땅한 절차도 없이, 인민들이 보는 가운데 누구가 "저 사람 처단하시오!!"하면, 자주 공개적으로 처형하는 것을 말한다. 요즘 말로 하면, 어떤 조직이나 사회에서 단지 밉거나 거슬린다는 것만으로 상대를 왕따 시키고 죽이는 행위이겠다.

마녀 사냥이나 빨갱이 사냥이나 인민 재판 등은 불안한 시국時局에서 그 분출구를 평소에 미워했던 어떤 개인이나 집단을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여론에 의한 집단 히스테리 증상의 증폭에는 억울한 희생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수경사 문제도 그런 배경을 가진 사회적 여건에서 발생한 "일부 사건"이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세대의 주류는 40 대 이하로 거의 기독교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불교에 대해서는 거의 백지 상태인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은연중 불교를 사탄의 종교나 악마의 무리로 보고, 강열한 적개심과 이단 척결의 십자군으로 나서려는 행동을 서슴치 않는다. 마애불을 훼손하거나 사찰을 불상들을 망가뜨리는 것은 그런 비일비재한 예일 뿐이다. 인터넷 상에 봇물 터지듯 온갖 욕설과 비난과 저주로써 도배하는 것 등은 21세기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마녀 사냥에 지나지 않는다. 관련 몇몇 골수 광신 분자들이 음모 작당해서 언론 플레이를 하며, 표적된 절 수경사를 절단내기로 한 것이다.

어린 백성의 질타에 못이겨 경찰이 구색을 맞추려는 수사와 언론의 인권 침해에 길들여진 녹화 방영은 가히 또 하나의 마녀 사냥 쾌감에 도취하기에 족하다. 오늘도 "동네 북"을 쳐서 자신들의 스트레스를 날릴 이기적인 카타르시스에 몰입하고 있다. 그들은 동네 북을 두드릴 주기週期가 다달아서 또 심심해서 두드린 것밖에 없다고 변명하겠지만....상투적으로 "아니면 말고!..." 인가(?). 그들은 이런 식으로 불교를 암암리에 공작해서 말살하려고 한다.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비밀번호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전글 :   수경사문제의 새로운 접근방식
다음글 :   혜총스님 BBS 수요법회 유튜브4K 초고화질 동영상과 사진59장
글쓰기 답글작성 삭제 수정 리스트
게시물 수 : 50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120 수경사에 대한 보도태도를 보고   최문철 05.07.18 1,581
119 파사현정의 정신으로 수경사의 진실을 밝히자.   범상 05.07.17 1,632
118 방송의 분명한 오류와 책임지는 자세가 아쉬운 SBS   05.07.17 1,449
117 달라이라마 말씀   최문철 05.07.16 1,592
116 등록되었습니다. ^^   사찰넷 05.07.15 1,666
115 21세기 우리나라 마녀 사냥   감로향사 05.07.15 1,676
114 수경사문제의 새로운 접근방식   범상스님 05.07.15 1,524
113 수경사 사건의새로운 이면을 보아야 한다.   범상스님 05.07.15 1,825
112 비유이야기   05.07.15 1,812
111 박피디보시오.   05.07.15 1,630
<<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