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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사 사건의새로운 이면을 보아야 한다.
작성자 범상스님 작성일 2005-07-15 조회수 1826
수경사 사건의새로운 이면을 보아야 한다.



sbs의 보도로 촉발된 수경사 아동학대사건이 왜곡되었다는 의혹이 여러 곳에서 생겨나면서 이번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불교인권위원회의 주도아래 불교계의 대표적인 단체 29개가 참여한 가운데 13일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수경사 언론보도에 대한 불교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현재 sbs의 보도에 대해 의혹이 있는 만큼 공정한 조사를 통한 사건규명을 천명했고, 기자회견 도중 조계사에 기도하러온 불자가 즉석에서 회견장에 나와 본인이 수경사에서 직접 자원봉사를 했으며 이번 방송은 의혹이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모 방송' 기자는 타종교와의 연관성에 대한 집요한 질문으로 언론의 왜곡보도에 대한 시비를 가리는 기자회견의 취지를 본질과 다른 곳으로 옮겨가려는 인상을 주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수경사를 방문한 인권위는 이번 사건과 결코 무관 할 수 없는 주변환경에 깊은 의혹을 가지게 되었고, 수경사 측과의 대화를 하면서 이러한 사실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었으며, 왜곡보도의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되어 이번 사건의 시작부터 다시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게 되었다.


수경사가 위치한 곳은 2002년부터 개발계획이 확정되어 지금 한창 개발을 위한 철거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맞은편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있었다.


경관과 산세가 좋다는 삼각산 끝자락 개발구역 한가운데 수경사가 넓게 자리를 잡고 있는 관계로 여러 곳으로부터 수경사부지 매매를 종용받았으며 경찰관까지 동원되었다는 소문에서 그 동안 검찰이 스님에 대한 경찰의 영장신청을 기각한 이유를 나름대로 짐작 할 수 있었다.


또한 '미디어오늘'에서 밝힌 자료를 보면 자원봉사를 가장한 위장봉사자들이 투입되었으며, sbs는 프로그램의 제목을 알려주지 않고 몰래카메라로 촬영했고, 스님과의 대화 중에서 느낀 것은 방송이 마음만 먹으면 일상의 대화라도 편집을 통해서 엉뚱한 내용전달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수녀님들에게 천사라고 환영받으며 다른 곳으로 옮겨갔던 아이들 일부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다시 불교계가 운영하는 혜명복지원으로 돌아와서 생활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과 그곳을 방문했을 때 '엄마'하고 매달리던 아이들의 모습에서 아동학대라는 말은 과장이거나 왜곡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

위의 사실을 미루어 볼 때 sbs가 보도한 수경사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혹을 제시한다..

첫째: 지금 진행되고 있는 불광지구 개발이익에 관련되어 있지 않나?

둘째: 미디어 오늘에서 밝히는 위장 봉사자는 왜 투입을 했으며, 아동학대의 제보자는 누구인가?

셋째: 앞선 방송과 언론들은 무엇을 근거로 수경사를 아름답게 표현했는가?

지금까지 여러 언론에서 수경사를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는 기사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도했는데 sbs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그 당시 P.D와 진행자는 세상을 모르는 무지한 사람이었든지 아니면 그들이 국민을 속였든지 두 가지 중에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본다면 sbs의 보도 이후 자신들의 보도에 대해 '사과성명서'를 발표했던 언론들은 '아동학대'를 미화 또는 방치했다는 책임이 따를 것임으로 이 사건의 진상규명에 동참해야하며 사회는 그 책임을 물어야한다. 만약 언론이 이 사건에 무관심 한다면 언론의 정직성을 누가 믿으려 하겠는가?

넷째: 국가는 이미 이곳에 있는 어린아이들에게 6500만원이라는 생활비를 지원했다면 이곳의 실태를 알고 있을 것이며, 따라서 비 인가시설 또는 무자격자라는 시시비비를 말하기보다는 아이들을 국가가 인정하는 시설에 옮겨주었거나 시설지원을 통하여 인가시설로 전환을 시켜주어야 했다고 본다.

이번 사건의 일차적 책임은 국가가 개인의 복지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고 따라서 민간이 대행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는 것이 복지학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을 거두어 들이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불교는 이 땅에 들어 온지 1700여년을 말 없이 수행해 왔고, 다른 종교에서는 6.25전쟁 이후 국가의 지원 속에 보육시설을 만들어 왔지만 불교는 국가의 지원보다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복지의 일익을 담당 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수경사가 자신들의 능력보다 너무 많은 인원을 보육해 온 것은 이 사건의 빌미가 된 것 또한 부정 할 수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수경사 사건은 최소한 앞에서 전제하고 있는 네 가지의 사실에 입각하여 다시 조명되어야 하며, 불교계는 '선학원 소속의 절에 있는 조계종의 예비승려'의 일이 아닌, 우리 사회에서 불교계가 처해져 있는 현실적인 문제가 구체적으로 가시화되었다는 자각을 통하여 전 불교계가 나서서 이 사건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

이번 사건을 통하여 미래 인류를 이끌어 나아가야 할 마지막 대안이자 희망인 불교가 현실참여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카페 문수사를 사랑하는 사람들 http://cafe.naver.com/CafeIntro.nhn?clubid=10747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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