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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운명도 바꾸는 기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2-24 조회수 3471


우리 중생계는 원하는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세상입니다. 오래 살고 싶은데 일찍 가기도 하고,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어도 늙어갑니다. 좋은 사람과 만나고 싶어도 싫은 사람을 마주하게 됩니다. 높은 자리로 승진하고 싶고, 훌륭한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고 해도 쉽지 않습니다. 무엇 하나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신을 찾고, 부처님과 보살님을 찾아 매달립니다.

기도는 이러한 소원성취를 구하는 인간의 원초적인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도는 일반적인 수행법과는 성격이 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분명히 수행입니다. 왜냐하면 기도를 통해 과거로부터 알게 모르게 쌓아온 업장들이 저절로 참회가 되고, 기도를 통해 삼매에 드는 경험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도가 올바른 수행법이 되려면 바른 가르침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단지 개인적인 소원성취를 위해서만 기도를 한다면 욕망의 업장을 더욱 부채질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불교인들의 기도는 일반적인 형태의 기도와 달라야 합니다.

기도자가 꼭 명심해야할 것은 기도의 목적이 여러 수행법과 마찬가지로 무상보리를 얻기 위해서이고 그 기도공덕은 일체중생에게 회향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비록 개인적인 소원을 기원하는 경우에도 그 목적은 여기에서 벗어나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학업성취를 기원할 때도 이 성취한 학업으로 일체중생에게 널리 이익을 주도록 하겠다는 서원이어야 합니다. 누구는 아픔을 겪든 말든 나 혼자만 잘되면 된다는 식의 기도는 안 됩니다.

그리고 기도자가 꼭 명심해야할 또 한 가지는 아무리 자신에게 간절한 세속적인 소원을 가슴에 품었다고 하더라도 일단 기도에 들어가서는 그것을 잊어버려야 합니다. 절을 하건, 염불을 하건, 주력을 외우건 오로지 일념으로 집중해야 합니다. 기도가 성취되려면 어떠한 잡념도 개입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기도를 한 후에도 그것을 잊어버려야 합니다. 기도가 이루어질까 말까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기도가 끝난 후 기도가 성취되었건 안됐건 상관하지 말아야 합니다. 비록 이번에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공덕은 남아 다음에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이와 같이 올바른 방법으로 기도하면 기도도 또한 수행입니다. 참선하는 스님은 물론 역대 수많은 선지식들께서도 수행 중에 혼자 힘으로 극복하기 어려울 때 용맹정진하는 기도를 통해 정진력을 길러왔습니다. 특히 업장이 두터운 속인들은 기도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기도만큼 업장소멸에 좋은 수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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