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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우바새로 사는 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2-01 조회수 3204

부처님께서 카필라국의 니그로다 숲에 계실 때 석가족의 '마하남'이 부처님께 어떻게 살아야 우바새로서 바르게 사는 것인지 여쭈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바새란 세속에 살면서 집안을 잘 다스리고 목숨이 끝날 때까지 삼보에 귀의하여 바른 믿음을 가지고 오계를 잘 지키기를 서원한 사람이다."

"우바새로서 믿음은 있으나 계율이 없으면 완전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계율을 잘 지켜야 한다. 그러나 믿음과 계율이 있으나 보시하지 않으면 완전하다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베풀어 공덕을 닦아나가야 한다."

"믿음과 계율 그리고 보시는 할 줄 알지만 사문에게 찾아가 법문을 듣지 않으면 그 또한 완전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절을 찾아가 법문을 들어야 한다. 법을 듣고서 몸소 실천하지 않으면 완전하지 못하니 들은 대로 잘 실천해야 한다."

불교 초보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 수행하지 않고 불교교리만을 외워 흉내 내며 으스대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어려운 한문 경구를 외워 아는 척하면서 정작 실생활 속에서는 진리에 배반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백 가지, 천 가지 어려운 교리를 알고 있다고 한들 우리 생활 속에서 죽은 지식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진리와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없이 옛 어른들이 남겨놓은 어록이나 들추어내어 앵무새처럼 떠들어댄다고 해서 자신의 삶이 진정 밝아지고 맑아질 리가 없습니다. 생활 속에서 지혜롭게 살고, 자비롭게 살지 않으면서 사람들에게 그렇게 살라고 하면 제대로 된 포교가 될 수 없습니다.

불교는 옛 사람들이 남겨놓은 장식품이 아니라 이 시대에 바로 쓰이는 활활발발한 살아있는 종교입니다. 이런 불교를 해야 나도 살고 우리도 살고 불교도 삽니다.

불교는 실천의 종교이고, 생각하고 돌아보는 종교입니다.
생각하고 돌아보고 실천하지 않는 불교인은 바른 신행생활을 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자기의 생각을 돌아보고 반성하면서 진리의 길을 실천하는 사람이 진실한 사람입니다. 불자는 진실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처음도 끝도, 머리도 꼬리도, 겉과 속이 같은 절대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머리 따로 꼬리 따로'라면 불교가 이 세상에 왜 필요하겠습니까.

부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으로 계율을 지키고, 남을 돌아보고 베풀면서, 때때로 절에 가서 법문을 듣는 생활이 바른 재가자의 삶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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