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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법불가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0-27 조회수 3519

가피(加被)는 부처님이나 보살님께 위신력을 받아서 중생이 불가사의한 힘으로 이익을 받는 것을 뜻합니다. 가호(加護)와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부처님의 힘을 빌리더라도 피할 수 없는 일곱 가지 일을 칠법불가피(七法不可避)라고 합니다.
사는 겉모습은 잘나고 못나고 가 있고, 좋은 집에 살고 가난하게 살면서 불평등하겠지만 다음의 일곱 가지 일들은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은 결코 피할 수 없는 절대 평등한 일입니다.

첫째, 생불가피(生不可避)입니다.
선악의 업에 의하여 고(苦)와 낙(樂)이 일어남을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나는 부모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나는 나의 전생의 선(善)과 악(惡)의 죄업(罪業)의 원인으로 부모의 인연과 선택으로 이 땅에 인간으로 태어났으며, 괴로움과 즐거움의 인생을 맞이하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둘째, 노불가피(老不可避)입니다.
어떤 사람도 늙음을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세월이 가듯이 살아 있는 자는 누구나가 사는 만큼 늙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셋째, 병불가피(病不可避)입니다.
육신을 가지고 있는 한 병마(病魔)를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자는 누구나 무시로 찾아오는 상해나 질병을 피할 수 없습니다.

넷째, 사불가피(死不可避)입니다.
어떠한 존재도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생멸(生滅)의 도리(道理)속에서 살아 있는 자는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은 재벌도 천하의 이름난 의사도 죽음 앞에서는 속수무책입니다.

다섯째, 죄불가피(罪不可避)입니다.
죄업이 있으면 악도(惡道)의 고과(苦果)를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죄를 짓고는 어디로 도망갈 곳이 없습니다. 첩첩산중에 숨어산다고 한들 인과의 법칙아래서 영원히 피할 수 없습니다.

여섯째, 복불가피(福不可避)입니다.
선한 업(業)이 있으면 반드시 선도(善道)의 낙과(樂果)를 피할 수 없습니다.

일곱째, 인연불가피(因緣不可避)입니다.
이와 같은 연(緣)에 섞이면 길흉화복과 빈부귀천이 생기는 도리를 피할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살면서 길흉(吉凶)과 재화(災禍)나 복(福), 가난과 부자, 장수(長壽)와 요절(夭折) 등 인연법에 걸리는 도리를 피할 수 없습니다.

이상과 같은 피할 수 없는 일곱 가지는 살아가는 누구나가 반드시 겪어야 할 일입니다. 그래서 이 피할 수 없는 일들 때문에 무서워하고 두려워합니다. 진나라 시황제는 영원히 늙지 않고 살고자 불로초를 구하려 했고, 오늘날에도 과학을 동원해 온갖 몸에 좋은 약과 음식을 동원해보지만 궁극적인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돈과 권력과 명성이 있어도 칠법불가피가 주는 공포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이 일곱 가지로부터 해방되는 길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인과법입니다. 인과법으로 보면 이 칠법불가피도 우리의 큰 스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생로병사가 주어졌으니 이 인연을 당당히 받아들이고 복전으로 회향할 수 있는 지혜를 길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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