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
| 소중한 인연 |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9-01 |
조회수 |
3332 |
매일 얼굴을 맞대고 사는 사람들을 보면 전생에 얼마나 인연이 깊으면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속에서 만나게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부모를 잘 만나고, 형제를 잘 만나고, 친척이나 친구, 부부나 스승의 인연을 잘 만나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모릅니다.
설령 악연이라 하더라도 그 인연관계는 전생부터 이어오는 깊은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악연이든 선연이든 다 인연관계를 잘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석문의범>에 보면 이 소중한 인연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천겁 동종선근자 일국동생 一千劫 同種善根者 一國同生
일천겁을 함께 선근을 쌓아야 한 나라에 태어날 수 있고,
이천겁 일일동행 二千劫 一日同行
이천겁을 함께한 인연으로 하루를 동행할 수 있고,
삼천겁 일야동숙 三千劫 一夜同宿
삼천겁 인연으로 하룻밤을 같이 지내고,
사천겁 일향동족 四千劫 一鄕同族
사천겁 인연으로 같은 고향에 태어나고,
오천겁 일리동생 五千劫 一里同生
오천겁 인연으로 같은 마을에 태어나고
육천겁 일야동침 六千劫 一夜同寢
육천겁 인연으로 같이 동침할 수 있고,
칠천겁 일가동생 七千劫 一家同生
칠천겁 인연으로 한집에서 같이 태어날 수 있고
팔천겁 위부부 八千劫 爲夫婦
팔천겁을 함께한 인연으로 부부로 짝을 이루고,
구천겁 위형제 九千劫 爲兄弟
구천겁을 함께한 인연으로 형제로 태어나고
십천겁 동종선근자 위부모사자 十千劫 同種善根者 爲父母師資
만겁을 함께한 인연으로 부모와 스승의 연을 맺는다.
<석문의범>
이제 스님의 제자가 되어 한 자리에서 법문을 듣고 있는 이 관계가 얼마나 지중한지 아실 것입니다.
일겁(一劫)이란 시간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긴 시간입니다. 천년에 한 번씩 선녀가 지상에 내려와 집채만한 바위를 옷깃으로 한 번 쓸고 다시 천상으로 올라가는데, 그렇게 반복해서 그 큰 바위가 모래알 만해지는 시간을 1겁이라 한답니다.
일 겁도 기나긴 시간인데 십천 겁, 만겁 동안 선근을 닦았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부처님 법을 함께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불자라는 동종선근자입니다. 길가다 옷깃이 한 번 스치는 것도 오백겁의 인연이라 합니다. 집이나 직장에서도 항상 나와 얼굴을 마주하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인연인지를 살펴서 서로 화목하고 존중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
|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
|
|
이전글 : 소금 짐을 진 스님
|
|
다음글 : 수월관음도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