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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관세음보살 설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4-15 조회수 3283

옛날 관세음보살을 열심히 외우며 공양을 올리는 여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삼생(三生) 전에 사소한 원한으로 어떤 사람을 몰래 독살한 적이 있었습니다.

혼령은 그녀를 계속 따라다니며 원수를 갚으려고 기회를 노렸습니다. 혼령은 태중에서 어머니를 못 견디게 해 목숨을 잃게 하려는 계획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관세음보살을 열심히 외우므로 함부로 해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혼령은 다시 자식을 잃은 슬픔을 안겨 그녀의 애간장을 말리려고 작정했습니다. 그래서 혼령은 그녀의 자식으로 태어나 두 살만 되면 죽어 버리기를 세 번이나 했습니다.

그녀는 자식이 원수인 혼령인 줄도 모르고 자식이 태어나면 일찍 죽는 것이 원통해 관세음보살님께 자식의 단명함을 원망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관세음보살님은 스님의 몸으로 나타나 죽은 아이를 보며 슬프게 우는 그녀에게 "어리석은 여자야, 그렇게 슬피 울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스님의 말을 들은 그녀는 "자식을 잃어 애간장이 타는데 무슨 말입니까?"라고 여쭈자, 스님은 "죽은 자식은 진짜 자식이 아니라 당신과는 전생의 원수요. 원수가 죽은 것을 불쌍히 생각해 울면서 원수의 보복을 받는 것이오. 삼생 전에 당신은 사소한 원한 때문에 당신이 어떤 사람을 독살한 일이 있었소. 그 사람이 원수로 태어나서 세 번이나 보복하려 했지만 당신이 일념으로 관세음보살을 부르면서 의지했기 때문에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번번이 자기가 죽고 만 것이오. 만일 내 말을 못 믿겠거든 저기를 보시오."라며 한 쪽을 가리켰습니다.

그녀가 스님이 가리키는 쪽을 바라보자 무서운 귀신이 물 가운데 서서 "너를 죽이려고 세 번이나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은 네가 관세음보살을 믿고 불러서 관세음보살이 너를 옹호했기 때문이다. 이제 나도 관세음보살의 신통력에 의지해 다시 원수를 맺지 않고 그냥 가니 그리 알아라."고 말했습니다.

그때서야 그녀는 모든 것을 바로 깨닫고 관세음보살을 의지하며 신심을 더욱 돈독히 했습니다. 그 후 그녀는 자기와 인연이 있는 아기를 낳아 잘 기르며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관음 33신 중 한 분인 백의관세음보살님은 항상 흰 옷을 입고 정인을 맺고 청정을 뜻하는 하얀 연꽃 위에 앉아 계십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통 백의를 걸친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어린아이의 순조로운 출산과 그 어린아이의 생명을 구하고 보살피는 보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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