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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된 도와 바른 도를 좋아하는 인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5-07 조회수 3075


인신난득(人身難得)이요, 불법난봉(佛法難逢)이란 말이 있습니다.이 말은 인간의 세상에 오기 힘들고 불법을 만나기는 더욱 어렵다는 말로 <초발심 자경문>에 다음과 같은 경책이 있습니다.

'주인공아, 그대가 사람 몸 받은 것은 응당 저 눈먼 거북 나무토막 만난 격인데 한 생이 얼마나 된다고 닦지 않고 게으르리오.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불법 만나기 어려운데 이번 생 놓치면 만겁이 지나도 다시 만나기 어려우니 모름지기 이 열 가지 계법 잘 지녀서 날마다 새록새록 부지런히 닦아 물러서지 않아서 속히 바른 깨달음 이뤄 돌이켜 중생을 제도토록 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이 세상에는 정말 셀 수 없이 수많은 생명체들이 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생명체도 그 수를 가늠하기 힘든데 게다가 마이크로현미경을 들이대야 겨우 보이는 생명체들까지 합하면 가히 무량수 무량광입니다. 그 많은 생명체 중에서 이렇게 사람 몸 받아 태어난 것을 생각하면 이것도 또한 경이로운 일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난 것만으로도 큰 행운인데 여기다 불법인연으로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다는 것은 보통 큰 복이 아닙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더 바랄 것도 없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큰 복을 받았을 때 복에 취해있지 말고 부처님 말씀을 따라서 참회도 열심히 하고 기도도 열심히 해서 다시는 윤회하지 않는 길을 찾아야 나서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많은 사람 중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지 못하고 삿된 길로 빠져들어 허송세월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업보차별경>에 보면 삿된 지혜와 삿된 도를 좋아하는 보(邪智報)와 바른 지혜와 바른 도를 좋아하는 보(正智報)를 받는 것도 자신이 쌓는 업에 따라 결정된다고 부처님께서 설해 놓으신 법문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중생이 삿된 지혜와 삿된 도를 좋아하는 보(邪智報)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지혜가 나보다 나은 이에게 묻기를 좋아하지 아니함이요
둘째는 악한 법을 나타내어 말함이요
셋째는 정법을 닦지 아니함이요
넷째는 정법 아닌 것을 찬성하여 정법이라고 숭배함이요
다섯째는 법을 아껴 말하지 않음이요
여섯째는 삿된 지혜를 가진 사람과 친근히 함이요
일곱째는 바른 지혜를 가진 사람을 멀리 함이요
여덟째는 삿된 법을 찬탄함이요
아홉째는 바른 소견을 놓아 버림이요
열째는 우치하고 악한 사람을 보되 가볍고 천하게 여김이니라."

"또한 중생이 바른 지혜와 정당한 도를 좋아하는 보(正智報)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지혜가 나보다 나은 이에게 묻기를 즐거워함이요
둘째는 선한 법을 나타내어 말함이요
셋째는 정법을 듣고 크게 보호함이요
넷째는 정법 설함을 듣고 탄복함이요
다섯째는 참되고 바른 법 말하기를 즐거워함이요
여섯째는 바른 지혜가 있는 사람을 친근히 함이요
일곱째는 정법을 잘 보호함이요
여덟째는 부지런히 닦고 많이 들음이요
아홉째는 삿된 소견을 가진 악한 사람을 멀리함이요
열째는 우치하고 악한 사람을 보고 가볍고 천하게 여기지 아니함이니라."

<천수경>의 개경게에도 나옵니다.
무상심심미묘법(無上甚深微妙法)
백천만겁난조우(百千萬劫難遭遇)
아금문견득수지(我今聞見得受持)
원해여래진실의(願解如來眞實義)

부처님의 가르침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정말 더 없이 미묘한 법입니다. 이 법은 우리 중생의 경계에서 판단하기엔 역부족일 정도입니다. 이 법은 우리가 백천만겁에 겨우 만날 정도로 만나기 어려운 법입니다. 이 세상 그 어떤 어려운 문제도 제불보살의 이 위없는 법의 바다에 들어오면 몽땅 해결 됩니다. 세속에서 인간이 만들어 놓은 문제는 제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불보살님 앞에서는 일거에 풀어집니다.

어떻게 해결하느냐? 여러분이 늘 하는 기도입니다. 그 기도가 바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주는 열쇠입니다. 미묘법에 들어가는 문입니다. 여래의 진실한 뜻을 확실히 알고자 발원해야하고 그 간절한 발원으로 정진하다보면 여래의 뜻과 주파수가 딱 맞아떨어지는 때가 옵니다. 그때가 바로 여러분과 여래가 한 몸이 되는 때가 아니겠습니까?

위와 같이 <업보차별경>에서 부처님께서 설하신 삿된 지혜와 삿된 도를 좋아하는 보(邪智報)와 바른 지혜와 바른 도를 좋아하는 보(正智報)를 받는 인연을 새겨서 부처님과, 우리 스님들과, 또 우리 도반들을 만난 좋은 인연에 늘 감사하면서 광명의 세계로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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